[제품명]
Bebird-T15 X3
[구매 이유]
예전부터 귀에서 주기적으로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엄청 불편해서 이비인후과를 갔더니고막 앞쪽에 약간 웅덩이처럼 홈?이 있어서 그쪽에 귀지가 있는데 귀후비개가 닿지 않아 꺼내기 힘들어서 그곳에 쌓여 이질감과 함께 소리를 낸다고 한다. 귀지 빼는 귀청소(?)를 당하고 만원이 넘는 진료비를 내려니 맘이 아파서 내가 직접 귀지를 파내기 위해 구매.
[구성품]
(급한 마음에 사용 전 사진을 찍지 못하였으니 양해를 구합니다.)
구성품은 간단하다.
본체와 여러 가지 귀후비기용 스푼, 그리고 충전용 케이블. 케이블은 C타입이라 다른 케이블을 써도 무관할 것 같다.
오른쪽 상단의 작은 통에 귀지를 파내기 위한 스푼들이 들어있는데, 갯수가 맞지 않아서 당황했다.
뭐지..하고 봤더니 한 개는 본체에 이미 장착되어 있고 나머지 두개는 본체의 뚜껑에 담겨 있었다.
위 뚜껑이 고무로 되어 있는데 살짝 튀어나온 부분을 위로 밀면 안에 두 개의 스푼이 들어있다.
총 7개의 스푼들 중 내가 쓰는 아이는 맨 왼쪽의 제일 얇고 긴 스푼이다.
이유는 단 하나, 내 귓구멍이 너무 작아서 나머지는 깊이 들어갈 수가 없다.
나의 목표물인 귀지가 하도 깊게 있어서...깊게 들어가지 않는다면 나머지 스푼들도 수월하게 들어간다.
사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설명서의 QR 코드 인식 혹은 Appstore나 Google Play에서 "bebird"를 검색 후 어플을 설치한다.
1. 뚜껑을 열면 자동으로 초록 불이 들어온다.
2. 어플을 켠 후 "기기의 Wi-Fi 연결로 이동"을 선택
3. 와이파이 리스트에서 bebird로 시작하는 wi-fi를 연결해준다.
4. 연결된 후 다시 어플로 돌아가면 잔여 베터리량과 함께 귀 청소 시작이 나온다. 시작을 눌러준다.
5. 핸드폰 화면에 보이는 카메라를 보면서 귀지를 꺼낸다.
어플에는 이 외에도 동영상과 그 외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귀 청소시 사진 및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여, 청소 후 어플에서 사진과 동영상도 볼 수 있다.
사실 이 후기를 쓰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모자이크된 저 사진 때문이다.
(사진은 제일 마지막에 공개 예정. 약간의 징그러움 주의)
충전 케이블을 꼽으면 빨간 불이 들어와서 현재 상태를 잘 알 수 있다.
이 귀 내시경에 있어 제일 만족했던 부분.
뚜껑이 자석이고 별도의 on/off 버튼이 없다.
뚜껑을 열면 자동으로 켜지고
뚜껑을 어느정도 꼽으면 자석이라 자동으로 닫히면서 알아서 꺼진다.
[최종평]
나는 귀지가 많은 편은 아니고, 정말 깊숙히 있는 거슬리는 귀지를 꺼내기 위해 이 제품을 구매했다.
만약 귀지가 많고 자주 귀를 청소하며 귓속을 보고 싶다면 이 제품을 추천하고 싶다.
사실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재밌는 귀청소를 위해...(?)
알리에서 잘 찾아보면 싼 아이를 찾을 수 있다.
다만 정말 주의할 점!!!
별스타그램에서 외국 의사가 귀내시경을 비추천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는데
귀의 안쪽은 매우 약한 부분이기 때문에 다치기가 쉬워서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상처가 나기 쉽다는 이유였다.
굳이 귀 안쪽까지 팔 필요가 없다면 괜찮겠지만
하필 나는...
하지만 나의 호기심이 승리하여 나는 이 제품을 구매하였고
애석하게도 아직은 성공을 하지 못하였다...
그 이유는 위에 설명한 사진 때문...
(징그러운거 못보시는 분은 뒤로 가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3
2
1
나에게 조심성이라고는 1도 없었고
카메라에 의지하여 귀 내시경을 움직이다 보니 귀 안쪽에서는 컨트롤이 어려웠다.
그렇게 나의 귀는 만신창이가 되었고
감을 잡아갈 때에는 귀가 너무 아파서 더이상 진행이 불가하였다...힝....
생각보다 귀 안쪽은 매우매우매우 연약한 부위였다.
귀 안쪽이 다 아물면 다시 도전해서 꼭 안쪽의 귀지를 제거하고야 말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