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토르', 아드리아해의 푸른 물결

1. 도시 설명

코토르는 유럽 동남부 최고의 휴양지로 손꼽히는 몬테네그로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동유럽의 피오르라고 불리는 코토르는 아름다운 중세 항구 도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본 도시는 중세 시대에 세르비아와 베네치아의 영향을 받았었으며, 베네치아 건축 양식으로 설계된 요새 및 중세 도시의 모습이 현재까지 잘 보존되어 있고 주변의 자연 환경도 아름다워 코토르 및 도시 일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언어는 몬테네그로어와 세르비아어를 사용하며, 대부분의 날이 맑고 일조량이 풍부하며 겨울도 여느 유럽 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온화한 편입니다. 

 

2. 관광지

1. 코토르 구 시가지

코토르 구 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엄청난 경관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뒤에는 험준한 산들이 우뚝 솟아 있고 앞으로는 푸른 아드리아해가 펼쳐져 있어 요새로 사용되기에 매우 적합한 환경입니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 때문에 옛날부터 적들의 침략이 끊임없이 이어졌었으며 당시의 흔적이 아직도 구 시가지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시가지 뒤에는 높은 산이 있는데, 산의 경사를 따라 4km가 넘는 성벽이 세워져 있습니다. 해발 280m 높이의 성벽을 올라가면 성 조반니 성이라고도 불리는 코토르 성이 있으며 이 곳에서는 구 시가지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12세기에 지어진 성 트리폰 성당, 15세기에 지어진 시계탑, 17세기의 왕자의 궁전 등 각 건축물들의 연대별 특징들을 비교하며 감상하는 것도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시계탑의 경우에는 현지에서 사람들에게 만남의 장소로도 불리우며, 이 곳을 약속 장소로 많이 정하기도 합니다.

 

2. 바위의 성모 섬

이 곳은 1452년에 페라스트 어부들이 만든 인공 섬이며, 전설에 의하면 난파된 승무원들이 이곳의 바위에서 성모를 보았고 그에 대한 헌사로 성당을 세우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이 인공섬은 어부들이 바위에 돌을 쌓아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 곳에는 성당과 박물관 등이 있으며, 보트를 타고 섬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15세기에 지어진 교회 내부에는 발칸의 유명한 화가 로브로 도브릭의 '바위의 성모' 아이콘을 들고 있는 대리석 제단을 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에서는 종교 물품과 함께 현지인들의 공예품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3. 성 트리폰 성당

본 성당은 12세기에 지어진 건물로, 내부에 순교자 성 트리폰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습니다. 성당 2층은 박물관으로, 여러 종류의 촛불, 조끼 등 여러 종교 물품들과 공예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성당의 특징은 정문 양쪽에 세워져 있는 두 개의 높은 시계탑입니다. 왼쪽의 시계탑은 1166년에 만들어졌으며, 맞은 편에 있는 대성당 또한 1166년에 축성되었습니다. 오른쪽의 시계탑은 대성당의 850주년을 기념하여 2016년에 새로 만들어졌습니다. 두 시계탑 사이에는 발코니가 있으며, 이 곳에서는 성당 앞 광장의 전망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큰 규모의 성당은 아니지만 관람할 수 있는 것들로 가득 차 있는 의미있는 성당입니다.

 

3. 푸른 동굴

헤르체그노비에서 배를 타고 조금 나아가면 신비한 푸른 빛깔의 동굴에 방문할 수 있습니다. 맑은 하늘의 강렬한 햇빛이 바닷물은 물론 동굴 안까지 비추는데, 이로 인해 바닷물은 물론 동굴 벽까지 모두 터키블루빛을 띄게 되는 신기한 동굴입니다. 이곳에서는 수영을 포함하여 스노쿨링, 절벽 다이빙, 수중촬영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중 액티비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안성맞춤인 장소입니다.

3. 여행지 추천

크로아티아로 여행을 예정 중이신 분들은 조금 더 시간을 내어 이 곳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옛 유적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면서 푸른 바다를 품고 있는 이 곳은 관광과 수중 액티비티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즐기며 머무르기 좋은 명소입니다. 또한 큰 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고 크로아티아와의 접근성도 좋아서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곳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더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이 도시의 아름다움은 관광객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