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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도시 탐험

‘샤름엘셰이크’, 홍해의 진주

by 써니칩 2023.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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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시 설명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집트는 사막과 피라미드를 연상시키는 건조한 나라입니다. 이러한 곳에 휴양지가 있다는 사실은 믿기 어려울 것입니다. 샤름엘셰이크는 놀랍게도 이집트에 있는, 여름에 최적화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도시입니다. 

샤름엘셰이크는 이집트의 동독부 남시나이 주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시나이 반도 동남부에 위치한 휴양 도시이며, 티란 해협을 두고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 신도시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시나이 반도는 모세가 십계명을 받았다고 알려진 시나이 산이 위치한 곳으로, 그동안 성지 순례의 여행지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시나이 반도는 고대부터 이집트와 아시아를 연결하는 중요한 무역 중심지이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지배가 끝난 후 이집트는 이 곳을 휴양지로 개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샤름엘셰이크는 남시나이 주 내 최대 규모의 도시가 되었으며, 인구는 약 8만명 정도가 이 도시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휴양 도시로 유명한 만큼, 시가지는 해안가를 따라서 여러 호화로운 리조트들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관광 외에도 외국인들이 이 도시에 많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국제 학교들과 골프장도 형성되어 있는, 이집트에서는 보기 힘든 도시의 관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명인 샤름엘셰이크는 '셰이크의 만'을 의미합니다. 평화의 도시라는 별칭도 있는데, 이는 여러 국제 평화 협정이 이곳에서 체결되었기 때문입니다. 약 16년 동안 이스라엘의 지배를 받고 이후 2005년에는 테러를 겪는 등 이집트의 여러 현대사의 상징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집트는 물가가 비싼 곳이 아니지만, 이 지역만큼은 관광지라는 특수성 때문에 물가가 굉장히 비싸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팔레스타인-이스라엘 회담과 중동평화회담 등이 이 도시에서 개최되었으며, 2022년에는 제 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열리기도 하였습니다.

휴양지는 주로 반도 동쪽과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대표적인 휴양지는 모두 4개가 있습니다.  타바, 누웨이바, 다하브, 그리고 샤름엘셰이크가 있으며, 그 중 샤름엘셰이크가 가장 남쪽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기후가 가장 좋으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다이빙 포인트가 있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이집트를 가기 어렵기 때문에 이 도시와 관련된 정보가 별로 없지만, 유럽에서는 2~3시간이면 이집트에 갈 수 있기 때문에 유렵인들에게는 이미 많이 알려진 휴양 도시입니다.

 

2. 관광지

1. 라스 무함마드 국립공원

라스 무함마드는 아랍어로 '무함마드의 머리'를 뜻하는데요, 이곳에 있는 절벽이 마치 사람의 얼굴의 옆 모양처럼 보여서 유래된 지명이라고 합니다. 라스 무함마드 지역은 원래 이집트 영토에 속해있었습니다. 하지만 1967년에 제 3차 중동전쟁이 발생하였고, 전쟁 당시 시나이 반도 전체가 이스라엘에 의해 지배받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시나이 반도를 점령하면서 라스 무함마드 지역을 생태보호지역으로 지정하였습니다. 추후 이스라엘의 점령이 끝나고 시나이 반도는 이집트에 반환되었으며 이와 동시에 생태보호지역도 해제되었습니다. 보호지역이 해제되면서 이집트인들은 이곳에서 어업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일부 어민들이 어업을 하면서 다이너마이트를 함께 사용하였고, 이로 인해 바닷속의 산호초가 심하게 훼손되며 어획량이 크게 줄어드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이집트 환경부 담당자들은 이러한 현상을 가만히 지켜볼 수 없었고, 결국 1983년에 라스 무함마드 지역 전체를 다시 생태보호지역으로 지정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곳에서의 무차별적인 어업과 개발을 일절 금지하였습니다. 

국립공원 내에는 예전의 큰 지진으로 형성된 협곡이 있으며 그 길이는 1.1km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협곡의 건너편에는 열대성 밀림이 우거진 작은 섬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협곡은 내륙까지 깊게 뻗어있으며, 깊이가 14m가 되는 곳도 있을 정도로 매우 깊습니다. 내륙으로는 습지뿐만이 아니라 사막, 언덕, 그리고 계곡까지 여러 자연환경들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으며, 여러 철새들도 이곳에서 관찰됩니다. 식물들은 주로 아카시아와 대추야자가 많이 자라며, 토양이 건조한 곳에는 다른 곳보다 비교적 수명이 짧은 식물들이 서긱합니다. 산호초와 바다에는 약 1천여종의 어류, 60여종의 성게와 불가사리, 그리고 200여종의 갑각류 등 여러 해양 생물들이 서식합니다. 또한 여러 종류의 거북이들도 이곳에서 주기적으로 관찰된다고 합니다. 

 

2. 라스 음 시드 비치

라스 음 시드 비치는 샤름엘셰이크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해안가입니다. 시나이 반도 남쪽에 위치한 이 바닥사는 휴가에 가장 적합한 날씨와 온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라스 음 시드 비치를 골든 비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많은 지도에는 아직도 골든 비치라고 기재되어 있지만, 관광객들이 쉽게 알아보고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도록 라스 음 시드 비치라고 이름지어 부르게 되었습니다.

골든 비치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이곳의 모래는 황금색으로 빛나며, 일부 자갈과 유사한 중간 크기의 모래 알갱이도 볼 수 있습니다. 서쪽과 동쪽의 해변 가장자리에는 낮은 돌 절벽과 산호 퇴적물들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해변 자체는 굉장히 넓지만, 거의 모든 공간이 근처 레스토랑에 속한 해변 의자로 덮여 있습니다. 근처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멋진 바닷가를 바라보면서 의자에 누워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 홍해에서 수영을 하기 위해서는 라스 음 시드 비치에 설치되어 있는 계단을 통해 내려가야 합니다. 이 계단을 지나면 바닷속의 수심이 깊어지며, 여러가지 산호를 만날 수 있습니다. 여러 관광객들은 스노쿨링 혹은 스쿠버 다이빙을 위해 이곳을 방문하기 때문에, 해안가에서 모터 보트를 타고 바다 멀리까지 나가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며 산호초와 여러 해양 생물들을 감상하기도 합니다. 

 

3. 관광지 추천

이집트는 한국에서 가기 어려운 곳이기 때문에, 한번 이집트에 간다면 최대한 많은 것을 보고 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이집트의 관광 명소들을 모두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만약 약간의 시간이 허락된다면, 샤름엘셰이크로 이동하여 멋진 바다와 함께 홍해를 즐기는 것은 어떨까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다이빙 포인트에도 방문하여 아름다운 바닷속의 모습을 두 눈에 담는 것도 여행객들에게 굉장히 새롭고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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