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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도시 탐험

'블레드', 빙하호 위 동화의 섬

by 써니칩 2023.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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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시 설명

오늘 소개해드릴 마을은 한국인에게는 약간 생소한 나라인 슬로베니아에 위치한 '블레드'라는 마을입니다. 이곳은 슬로베니아의 어퍼카르니올라 주에 속한 마을로, 알프스 산맥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늘날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유명한 호수 휴양 마을입니다. 독일 제국의 헨리 2세가 브릭센의 알부인 주교에게 1004년에 준 땅으로, 류블랴나에서 접근성이 좋아 쉽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또한 오스트리아로 넘어갈 수 있는 경유지이기도 합니다.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블레드 호수가 이 마을에 있습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빙하호인 블레드 호수의 한 가운데에는 블레드 섬이 있고, 이 섬에는 15세기에 지어진 성모 마리아 교회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내부에는 1470년에 제작된 고딕 양식의 프레스코화로 장식되어 있으며, 아름다운 바로크 양식의 가구들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기후는 일 년 내내 일반적으로 따뜻하고 온화하여 여행하기가 좋으며, 특히 봄과 가을인 5월과 9월이 가장 날씨가 좋습니다. 다만 건조한 계절에도 강우량이 있는 편이기 때문에 우산을 지참하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2. 관광지

1. 블레드 섬

블레드 섬은 고대 시대에 슬라브에서 생명과 풍요의 여신인 지바의 신전이 세워져 있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신전이 세워졌던 장소에 기독교인들이 신전을 허물고 교회를 세웠으며, 이 교회가 성모 마리아 교회입니다. 호수 가운데의 작은 섬이기 때문에 배를 타고 들어갈 수 있으며, 맑은 호수 속에 사는 송어들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성당에 있는 종도 직접 울려볼 수 있으며 이곳에서 멋진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줄을 3번 당기는 동안 종이 울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설이 있으며, 단 3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현실적일 것, 긍정적일 것, 절대로 타인에게 소원을 말하지 말 것. 섬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면서 성당에 올라가 마음속에 품고 있던 소원을 간절히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요?

 

2. 블레드 성

이 성은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성으로, 알부인 주교가 1011년에 방어 목적으로 지은 성입니다. 성을 올라가면 블레드 호수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뷰포인트가 있으며, 이 경관은 방문객들에게 커다란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또한 성 내부에는 전망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도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멋진 경관과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성에 있는 여러 기념품점과 와인 등의 매장 등을 구경하는 것도 숨겨져 있는 재미입니다. 

 

3. 블레드 호수

블레드 호수는 독특한 모양을 가지고 있는데요, 수년 동안 빙하에 의해 만들어진 지각 구멍은 한때 현재 호수의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 길은 거대한 바위에 의해 막혔고, 그 바위가 계속 긁히게 되면서 현재의 섬만 남게 되었습니다. 얼음이 녹고 웅덩이에 물이 차면서 지금의 블레드 호수가 생성된 것입니다. 어떤 곳은 깊이가 최대 30미터에 달하여 여러 다이버들이 방문하기도 합니다. 호수에는 잉어, 송어 등 19종의 물고기가 살고 있으며 오리와 백조도 볼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이 호수에서 수영을 하거나 여러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겨울에는 호수가 얼기 때문에 호수 표면에서 스케이트를 타거나 호수 위를 걸을 수 도 있습니다. 

이 호수의 기원에 대한 전설도 내려오고 있는데요. 과거 블레드 호수가 있는 곳은 물이 없었고 작은 언덕과 바위가 있는 초원 계곡이었습니다. 밤이면 산의 요정들이 나와서 이곳에서 춤을 추던 장소였습니다. 목동들은 계곡의 요정바위 주변에서 양들이 풀을 뜯어 먹도록 하며 양을 치고 있었습니다. 요정들은 양치기들에게 잔디가 부드러울 수 있도록 요정들이 춤추는 공간 주변에 울타리를 쳐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하지만 양치기들은 그들의 요청을 들어주지 않았고, 어느 날 가장 어리고 아름다운 요정이 춤을 추다가 다리가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이에 요정들은 분노했고, 샘물과 시냇물을 불러 계곡으로 돌진하여 계곡에 물을 채웠습니다. 결국 바위가 있는 언덕만이 호수 한가운데 섬으로 남았으며, 별이 빛나는 밤에는 요정들이 이곳에서 춤을 출 수 있었습니다. 비록 요정들은 오래 전에 이곳을 떠났지만 아름다운 요정의 호수와 섬이 남게 되었으며 이 것이 현재의 블레드 섬과 블레드 호수라고 합니다.

블레드 호수에는 블레드 섬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3. 관광지 추천

혹시 오스트리아를 방문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하루 정도 시간을 내어 이곳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관광지가 아주 많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루 정도면 이곳을 모두 관광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자연이 만든 독특한 호수와 섬의 모습이 주위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모습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블레드 섬의 성당에 들러 소원을 빌고 다름 여행지로 이동한다면, 가슴 속에 작은 희망을 품으며 기쁜 여행을 계속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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