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시 소개
오늘 소개할 '슐레스비히홀슈타인'이라는도시는 아마 한국인들에게 매우 생소한 이름일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먼 곳이 유럽에 속해있는 곳이기 때문에 유명한 대도시를 제외한 다른 지역은 사실상 알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슐레스비히홀슈타인'은 독일 내 16개 연방주 중 최북단에 있는 주이며, 도시연방주인 베를린, 함부르크, 브레멘주를 제외하면 면적이 2번째로 작지만, 1946년 8월 23일 설립된 이래 최대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에서 '슐레스비히'는 독일령 남부 슐레스비히만을 의미하며, 현재 덴마크령인 북부 슐레스비히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주 경계에 있는 엘베강을 제외하면 주 내에서 가장 긴 강은 아이더강입니다. 이 강은 오랫동안 신성 로마 제국과 덴마크 사이의 경계 역할을 해왔으며, 슐레스비히와 홀슈타인의 경계이기도 합니다.
'홀슈타인' 지명은 고대 독일어인 Holseta Land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 단어는 "숲에 사는 자들의 땅"을 의미하며, 현대 독일어로 목재를 뜻하는 Holz에서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홀슈타인은 엘베강의 북쪽에 살던 작센족 세 부족의 중심지를 칭했으며, 위치는 대략 슈퇴르 강과 함부르크 사이에 해당됩니다. '슐레스비히'라는 지명은 슐레스비히 시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슐레스비히 시의 이름은 동쪽에 있는 슐라이 만에서 기원하는데, 여기에 만을 의미하는 vik가 결합되어 생성된 단어입니다.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의 문장은 연방주의 기원인 2개의 공국 연합을 상징합니다. 왼쪽에 있는 2마리의 사자는 슐레스비히 공국을 상징하며, 오른쪽에 그려진 쐐기풀 잎은 홀슈타인 공국을 상징합니다.
남쪽 경계는 엘베강이며, 북쪽은 덴마크를 접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쪽은 발트해, 서쪽은 북해와 접하고 있습니다. 동부 지역은 농경지와 숲이 우거져 있으며 호수가 많이 있고, 서부는 저습한 초지여서 낙농업이 발달했으며 북해쪽에서는 넓은 간척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민족 관계가 굉장히 복잡하며, 지리적 조건도 타 지역에 대비했을 때 많이 복잡하기 때문에, 독일과 덴마크간의 국제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였습니다. 아이더강을 경계로 주의 북쪽과 덴마크 남부인 쇠네리윌란주를 포함한 슐레스비히지방과 주의 남쪽인 엘베강과 이아더강 사이의 홀슈타인지방이 1866년 프로이센의 한 주로 강제적으로 통합되었습니다. 슐레스비히지방은 12세기 이후로 덴마크의 공작령이었으며, 홀슈타인은 1111년에 신성로마제국의 한 주로 탄생하게 되면서 1815년 이후에는 독일 연맹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2. 관광지 소개
1. 슐레스비히홀슈타인 바텐메어 국립공원
슐레스비히홀슈타인 바텐메어 국립공원은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의 북해 연안에 있는 국립공원입니다. 1985년 7월 22일에 제정된 국립공원법에 의거하여, 1985년 10월 1일에 이 국립공원을 설립하였으며, 1999년에 크게 확장시켰습니다.
이 국립공원은 북쪽으로는 독일과 덴마크의 해상 경계선에서 남쪽으로는 엘베 강 하구에까지 이르는 거대한 면적을 자랑합니다. 국립공원 내에는 갯벌도 있는데 이 갯벌은 최대 넓이가 무려 40km에 이릅니다. 바덴해에서 흔하게 관찰되는 동식물뿐만 아니라, 쇠돌고래, 황오리, 거머리말 등의 생물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알려진 바로는 약 3200여종의 동식물이 이 국립공원에 서식하고 있으며 그 중 250여 종은 갯벌 지역에 서식합니다. 또한 갯벌 지역에는 중부 유럽에서 가장 많은 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2백만 여 마리의 철새들이 이동 중에 이곳에 들러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십만 쌍의 철새들이 알을 부화하기도 합니다. 가자미, 서대기 등의 어류들은 이 지역에서 새끼들을 기르며 바다표범과 돌고래 등도 이 곳에 서식합니다.
국립공원의 총 면적은 4410 제곱키로미터로, 독일 최대의 국립공원이며, 중부 유럽 전체에서도 최대 규모입니다. 면적의 68%는 항상 바다이며, 30% 정도는 간조 때 갯벌이 됩니다. 국립공원 내부는 보호 단계에 따라 세 개의 구역으로 구분되는데, 바다표범의 서식지와 멸종 위기에 놓인 조류의 산란 지역을 제1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는 가장 강도가 높은 보호 단계를 적용시킨 것으로, 굉장히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완충지대 역할을 하고 있는 제2지역은 제1지역을 둘러싸고 있으며 두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들은 대부분 제3지역으로 분류됩니다. 2009년 6월 26일에는 이곳의 중요성이 인식되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2. 글뤽스부르크 성
글뤽스부르크 성은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에 위치한 중세 시대의 성으로, 1583년에 건설되었습니다. 이 성은 총 400여년간 독일의 귀족 가문인 글뤽스부르크 가문이 거주했던 곳으로, 이 가문은 1815년부터 1918년까지 독일 제2제국 시대동안 국회의원과 장관 등 고위직을 맡고 있었습니다.
글뤽스부르크 성은 특히 탁월한 예술과 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성 안에는 독일 최대 규모의 책 박물관인 "국제문화센터 북촌"이 있으며 유럽에서 가장 큰 프라이드 판타지 크리스마스 시장도 유명합니다. 또한, 성 내에 있는 공연장에서는 클래식 음악회나 연극, 오페라 등 다양한 공연이 열리기도 합니다. 성의 관람은 북촌 문화센터에서 가능하며, 방문객들은 이 성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글뤽스부르크 성은 성 자체의 아름다움과 함께, 그린 지역과 강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으로도 이름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 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독일을 여행하는 여행자들에게는 꼭 추천하는 명소 중 하나입니다.
3. 여행지 추천
슐레스비히홀슈타인은 한국인에게는 매우 생소하지만 독일인들에게는 매우 사랑받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2021년 조사에 따르면, 이곳은 독일인들이 뽑은 국내 여행지 1위에 오르기도 하였습니다. 독일 연방주 죽 최북단에 위치해 발트해를 따라 여행하는 것이 묘미이며, 지역 내 붉은 벽돌이 돋보이는 13~14세기 북유럽의 고딕 양식 건물들은 이곳의 여행 매력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성, 궁전, 박물관 등 유명한 관광지가 있으며 비히타인 궁전, 비비한 궁전, 빌레라이히호 수도원 등 역사적인 건축물들도 많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독일의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지역은 역사적인 건축물과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멋진 여행지 중 하나로, 독일의 색다른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의 여행을 적즉적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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